<돌과 얼음 그리고 존재의 시간> 작업은 제주도와 아이슬란드를 연결하는 바다, 땅 그리고 그 안의 풍경들을 여러 사진기법을 이용하여 기록한 시리즈입니다.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마주한 해빙의 흔적과 거대한 규모의 풍경에 대한 경이로움, 동시에 자연에 대한 어떤 일종의 공포심을 느끼며 제 발 밑에서 더 내려가 바다 아래로 연결되어 있는 땅, 그 위에서의 물의 연결과 그에 비해 한없이 작은 존재들이 만든 변화에 대한 이야기해보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1. 아이슬란드와 제주의 존재들이 만드는 변화는 흑백사진으로 기록하고, 2. 시아노기법을 이용해 먼 바다에서 밀려온 부산물들을 파란배경으로 떠내고, 3. 아이슬란드의 빙하가 녹으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생성형 AI인 챗GPT와 대화하고 이를 다시 미드저니를 이용해 해결책을 그리도록 한 후 포토폴리머라는 에칭판으로 만들어 미래를 기록한 작업입니다.
컨테이너 추락사고로 뿌려진 러버덕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전 세계 해안 여기저기서 발견되고, 지구 중심에서 시작된 힘 또한 이곳저곳에서 폭발하듯, 작던 크던 결국 시간이 흐르면서 쌓인 무언가는 어딘가에 도달할 것입니다. 매우 빠르게 녹고 있는 그러나 수세기에 걸쳐 형성된 아이슬란드의 빙하도 물이 되어 언젠가는 이곳 제주에 도달하겠지요. 결국 모든 것이 연결된 시간 안에서 우리는 무엇으로 존재하게 될까요.
순응, 적응 병 사이즈미정 Archival pigment print 2023
두낫스텝온아이스 가변크기 Archival pigment print 2023
조각모음 each 27x20cm Cyanotype 2023
Sea drawing 사이즈미정 archival pigment print 2023
Installation view of <리사무소에서 알려드립니다> at 예술곶산양 2023
Hours of invisible light #046-50, 54xc74m Cyanotype 2023
process of ↓
연결된 섬 connected lands each 17.3cm×24.8cm Cyanotype 2023
결국, 시간Leastwise, time each 17.3cm×24cm founded objects on Cyanotype print 2023
예언된 미래 Predicted future Nr.02, 03 2023, etching on Fabriano, 20x20cm
Installation view of 'Art Lab Sanyang' open studio 2013.11